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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란일? 가임기? 그게 뭐예요

배란일은 말 그대로 성숙한 난자가 한 달에 한번 배출되는 날이에요. 이때 배란된 난자와 정자가 만나면 임신이 되는 거죠. 반대로 임신이 안 되면, 두꺼워졌던 자궁내막조직이 허물어지면서 출혈이 생겨요. 이렇게 허물어진 조직과 혈액이 함께 자궁 밖으로 흘러나오는 게 ‘월경’이에요.

보통 배란 후 약 14일이 지나면 월경이 시작돼요. 월경주기가 일정한 편이라면, 다음 월경예정일의 14일 전이 배란일이겠구나 예측해 볼 수 있죠. 자세한 원리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참고해 주세요.

배란일 대표 증상

배란이 이루어지는 시기에도 우리 몸은 다양한 증상을 겪을 수 있어요. 대표 증상을 알아두면, 평소와 다른 증상이 나타나도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어요.

• 배란통
  배란기에는 한쪽 복부에 통증이 느껴질 수 있어요. 통증이 심하지 않으며, 대부분 몇 시간 안에 사라져요. 월경통이 나타났을 때처럼 진통제를 먹거나 온찜질을 하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돼요. 하지만 허리도 못 펼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면 ‘배란 후 혈복강’의 가능성이 있어요. 응급 상황이므로 너무 아프면 꼭 병원에 방문하세요.
• 냉
  배란기에는 배란 점액이라는 분비물이 나와요. 배란 3~5일 전부터 냉과 같은 질 분비물의 양이 많아질 수 있어요. 이때 질 분비물은 날계란 흰자, 맑은 콧물, 불투명한 흰색 크림같이 다양한 형태를 띨 수 있어요.
• 출혈
  드물지만 피가 비치는 정도의 출혈이 나타날 수 있어요. 몸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 기타 증상
  이외에도 호르몬의 영향으로 체온 상승, 두통, 가슴 통증, 부기 등을 겪을 수 있어요. 증상이 심하다면 진통제 등의 도움을 받으세요.

배란혈 VS 착상혈 구분법

착상혈은 수정란이 자궁 내막에 착상하는 과정에서 드물게 나타나는 소량의 출혈이에요. 배란혈과 착상혈 모두 출혈량이 적고 선홍빛이나 갈색을 띠는 등 양상이 비슷해요. 그래서 임신 가능성이 있다면, 두 가지가 헷갈릴 수 있어요.

이때는 출혈이 나타난 시기로 구분해 보세요. 배란혈은 다음 월경예정일 14일 전, 착상혈은 성관계 후 6~12일 사이에 나타나요. 배란일 무렵 성관계를 가졌다면, 착상혈이 나타나는 시기와 월경 시작 예정일이 비슷할 수 있어요. 월경이라고 생각했는데 착상혈인 경우도 종종 있으니 임신 가능성이 있다면 테스트기로 꼭 확인해 보세요.

정확한 배란일 아는 방법

만약 임신을 준비하고 있다면 정확한 배란일을 알고 싶을 거예요. 배란일 무렵에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기초체온이 변하는데요. 배란일 전으로 0.3~0.5℃ 체온이 낮아졌다가, 배란이 일어난 후에는 체온이 높아져요. 매일 아침 잠에서 깨자마자 잰 체온을 기록해 배란일을 가늠해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체온은 외부환경의 영향을 받고, 측정 과정도 번거롭기 때문에 배란 테스트기를 추천할게요. 소변을 통해 간편하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어요. 단, 월경이 불규칙한 경우 특히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있다면 테스트기 사용은 불가능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배란일에만 임신이 되나요?

정자는 질 내 사정 후 3일간 생존이 가능해요. 그래서 배란일을 전후로 일주일을 임신이 가능한 기간인 ‘가임기’라고 불러요. 이 시기에는 특히 임신 가능성이 높죠. 하지만 가임기가 아니라도 언제나 임신 가능성은 있답니다. 배란은 다양한 이유로 불규칙하게 이루어질 수 있고, 정자는 여성의 몸에서 최장 5일 동안 사는 경우도 있거든요. 특히 월경주기가 매우 짧거나 불규칙하다면 더욱 주의가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