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문데이 생리대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이와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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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위생은 가장 간단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감염 예방법 중 하나예요. 손 위생을 위해서는 비누를 사용하여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자주 손을 깨끗하게 씻어주는 것이 제일 좋죠. 물과 비누로 손을 씻을 수 없는 환경에서는 손 소독제를 사용하기도 하고요.
최근 해피문데이는 월경인에게 꼭 필요한 아이템 중 하나로 손 소독제에 주목했어요. 그래서 오늘은 저희가 그동안 손 소독제에 대해서 열심히 공부한 내용을 조금 쉽게, 정리해서 모두와 공유하려고 해요. 모든 내용을 설명하기에 앞서, 손 위생에 대한 문제를 하나 준비해 봤어요. 문제를 꼼꼼하게 읽고 정답을 맞춰보세요 :)
ㄴ, ㄷ
ㄴ. 월경용품 교체 전. 월경용품을 교체하는 동안 손으로 월경용품을 잡거나 만지는 등 필수불가결한 접촉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월경용품의 교체는 반드시 깨끗한 손으로 시작해야 해요. 탐폰이나 월경컵 등 삽입형 월경용품 뿐만아니라, 패드형 생리대도 마찬가지죠.
ㄷ. 월경용품 교체 후에는 월경혈이나 질 분비물, 소변 등등 다양한 오염원에 노출되었을 수 있으므로 꼭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해요.
ㄱ. 화장실 입장 전, 또는 ㄹ. 화장실 퇴장 후의 손 위생 또한 챙기면 좋죠. 하지만 화장실 입/퇴장 과정에서 손잡이를 만지는 등 오염이 전달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화장실 입장 전, 퇴장 후의 손 위생만으로는 월경용품 교체 전/후의 손 위생을 대체할 수 없어요.
월경용품을 교체하기 위해서는 교체 후 손을 씻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교체 전의 손 위생 또한 중요하다는 점, 생각해보셨나요? 해피문데이가 손 소독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이유에요. 변기 옆에 세면대가 마련되어 있지 않은 공중화장실 같은 곳에서 월경용품을 교체해야 한다면? 생각보다 월경하는 사람들에게 손 소독제가 아주 요긴하게 쓰일 것 같았어요.
그래서 현재 해피문데이에서 판매 중인 손 소독제는, 식약처 권고 기준인 5가지보다 더 많은, 7가지 균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하여 효과를 검증받은 의약외품이에요. 주성분은 에탄올이죠. 겔 제형으로 되어있어서 액상 제형보다 손쉽게 손 전체에 도포할 수 있고 꼼꼼한 소독이 가능해요.
에탄올 주성분, 겔 제형, 의약외품, 손 전체에 도포… 이게 다 무슨 소리인지 잘 모르겠다구요? 그럼 아래 글을 잘 읽어보세요. 손 소독제를 어떻게 고르고, 사용해야하는지 잘 알 수 있게 될 거예요.
현재 우리나라의 법령에서는 손을 씻는 세정제와 손을 소독하는 소독제를 구분하고 있어요. 손 세정제는 화장품으로, 손 소독제는 의약외품으로 분류되죠. 손 소독제(의약외품)로 식약처 허가 또는 신고를 마치기 위해서는 식약처에서 지정한 5가지 균에 대한 소독 효과를 입증해야 해요.
또한, 손 세정제(화장품)에 대한 설명에 ‘알코올 등을 주성분으로 하여 손이나 피부를 소독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는 내용을 담을 경우, 허위·과대 표시나 광고에 해당하기 때문에 단속 대상이에요. 따라서 손 소독을 위한 제품을 구매할 때는 의약외품 등록 표시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간단하고 확실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죠.
손 소독제의 주성분으로 사용되는 성분으로는 에탄올, 이소프로판올, 염화벤잘코늄, 크레졸, 과산화수소, 이렇게 5가지가 있어요.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은 에탄올과 이소프로판올이 주성분인 제품이 가장 흔하죠. 에탄올과 이소프로판올은 모두 알코올이기 때문에, 이 제품들을 알코올 주성분 (alcohol-based) 소독제라고 부르기도 해요.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에서 발표한 권고안에 따르면, 피부 등 인체에 적용하는 외용 소독제에 사용되는 알코올의 적정 농도는 60~80%이며, 일반적으로 이소프로판올보다는 에탄올이 좀 더 효과적입니다.
살균, 소독의 효과를 내는 유효성분이 알코올이라면, 그 농도가 높을 수록 좋은 것이 아닐까 싶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손 소독제는 하루에도 몇 번씩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알코올 농도가 높을 수록 손이 쉽게 거칠어지고 건조해지는 등, 피부 손상을 가져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해요. 또한, 지나치게 높은 농도의 알코올 용액(예를 들면 100% 알코올)은 오히려 병원성 미생물의 외벽을 단단하게 굳히기 때문에 소독력이 떨어질 수 있어요.
일반적으로 살균, 소독제는 낮은수준 살균제, 중간수준 살균제, 높은수준 살균제, 화학적 멸균제로 나눌 수 있어요. 알코올 손 소독제는 중간수준 살균제에 해당하죠.
중간수준 살균제는 외피가 있는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를 사멸시킬 수 있는 살균제에요. 높은수준 살균제나 화학적 멸균제는 외피가 없는 비피막 바이러스나 포자까지도 소독할 수 있지만 (수술과 같은 특수 상황을 제외하고는) 인체 및 피부에 일상적으로 적용하기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어요.
외피가 있는 바이러스는 말 그대로 바이러스의 표면이 지질(lipid)막으로 둘러싸여(enveloped) 있는 바이러스를 의미하는데요, 손 소독제 등에 사용되는 알코올 용액은 이 지질막을 손상시키고 단백질을 변형시키는 작용을 통해 살균, 소독 효과를 나타내게 돼요.
즉, 손 소독제를 사용하면 외피가 있는 바이러스의 살균, 소독은 가능하지만, 외피가 없는 비피막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살균, 소독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죠.
외피가 있는 바이러스로는 홍역, 볼거리, 풍진, 헤르페스, CMV, 인플루엔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등이 있고, 외피가 없는 비피막(non-enveloped) 바이러스로는 식중독 등의 원인이 되는 노로 바이러스, 설사의 원인이 되는 로타 바이러스,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아데노 바이러스, 소아마비의 원인인 폴리오 바이러스 등이 있어요.
손 소독제 사용에 있어서 중요한 점을 두 가지로 짚어드릴게요.
첫째, 손의 모든 표면에 소독제가 접촉되도록 충분한 양의 손 소독제를 손 전체에 꼼꼼히 발라주세요. 손톱 아래, 엄지손가락, 손가락과 손가락 사이 등을 신경 써 주셔야 해요. 손을 씻을 때나 손을 소독할 때나 두 손바닥을 휙휙 비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아요.
둘째, 손 소독제 사용법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건조입니다. 손 소독제는 손이 마른 상태에서 적용하시고, 적용 후에도 손의 모든 표면이 마를 수 있도록 건조시켜주세요. 손 씻기와 손 소독의 가장 큰 차이점이기도 해요. 물로 손을 씻을 때는 흐르는 물에 병원성 미생물을 모두 씻어내는 것이지만, 손 소독제의 경우에는 소독제가 마르는 과정에서 살균, 소독 효과가 발생하니 손 소독제가 모두 마르기 전에 닦아내거나 다른 곳을 만지지 마세요.
❍ 손 소독제를 고를 때에는 식약처 등록을 마친 의약외품인지, 손의 건조함이나 갈라짐을 유발하지는 않을지 등을 고려해서 구매하세요.
❍ 일반적인 알코올 주성분 손 소독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같은 외피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등에 대한 살균, 소독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 손 소독제 사용 시에는 충분한 양의 소독제를 손 전체에 구석구석 발라주시고, 손 소독제 사용 후에는 소독제가 모두 마를 때까지 닦아내지 마시고 잘 문질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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