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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그 시절 우리가 어려워 했던 탐폰
탐폰을 사용하기 시작한 건 지금으로부터 7년 전, 20살 때지만 탐폰에 대한 첫 기억(?)은 더 오래전으로 돌아가야 해. 탐폰의 존재를 처음 안 건 초등학교 고학년 때 읽은 성교육 책이었어. 성에 대해서 이런저런 궁금증이 생기던 시절 남자인 친구와 책을 같이 보고 있었는데, 그때 걔가 물어봤던 말이 아직도 기억나. “이게 여성용 자위기구야?” 지금도 어이없는 소리라고 생각하지만,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는 알 것 같아. 그 당시 우리가 받는 성교육은 정자와
월경이야기
우리의 질염 이야기
독자기고를 기획하면서, 주제 선정 과정에 여러가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여러 사람의 목소리를 모았을 때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사람들이 정말 질염에 대해 듣고 싶어하고 말하고 싶어할까. 질염 치료, 극복, 적응, 혹은 실패의 경험들이 모이면 어떤 효과가 생길까. 성공적 치유의 경험이나 질병 극복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아닌, (실패와 체념, 어쩌면 분노까지도 포함하고 있는) 질병 자체의 경험들을 공유하는 일이 우리에게 필요할까, 힘이 될까. 의미있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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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염> 독자 기고 모집
나이 서른이 넘어도 여전히 가끔은 병원에 가는 일이 무섭습니다. 머리로야 특별히 겁낼 게 없다는 걸 너무 잘 알겠는데, 병원문 열고 들어가는 그 순간마다 무얼 그리 망설이게 되는지. 그럴 때 함께 병원에 가 주고, 함께 수다를 떨어 주고, 함께 대기실에 앉아있어 주는 친구가 있다는 건, 그러니까 함께 마주 잡을 손이 있다는 건 정말 소중한 일이더군요. 월경언니, 해피문데이가 여러분께 요청합니다. 당신의 손을 내밀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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