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러운 출산에 도전하다
좋아하던 음식인데 맛이 달리 느껴진 지 며칠이 되도록, 감지하지 못했다. 날짜를 더듬어 보고 진즉 시작했어야 할 월경이 아직 시작되지 않았음을 깨닫고 ‘혹시?’ 하는 생각에 남편을 닦달해 급히 임신테스트기를 구했다. 그날 두 줄이 뜬 테스터기를 들고 잠시 멍-했다. 다음날 산부인과에서 초음파 화면에 보인 눈사람 모양의 형체를 눈으로 보고도, “임신입니다”라는 의사의 말을 귀로 듣고도, 여전히 실감이 나지 않았다.
월경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