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월경용품의 역사
달마다 피 흘리는 모든 월경인들에게는 월경용품이 필요하다. 불편함과 불안함 사이에서 어떤 월경용품을 골라야 할지 막막할 때면 짜증이 났었다. 내가 선택하지 않은 이 피 흘림을 감당해야 하는 것은 왜 온전히 나의 몫일까. 한숨을 쉬다 보면 ‘인류의 역사상 얼마나 오랫동안 많은 사람이 달마다 꼬박꼬박 피를 흘려 왔는데 뭐가 이리 발전한 게 없을까?’로 생각이 옮겨가곤 했다. 자, 오늘은 한국 근현대로 시공간을 한정해 월경용품의 역사를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