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국에서 사용되는 호르몬 루프는 미레나, 제이디스, 카일리나 세 가지가 있습니다. 셋 다 자궁경부를 통해 삽입하는 T자 형태의 루프로 포함된 호르몬의 용량, 기구의 크기, 피임 지속기간 등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 호르몬 루프: 자궁 내에서 황체호르몬을 분비하는 작은 기구. 피임, 이차성 월경통 완화, 월경과다의 치료 등에 사용. 첫번째. 미레나. 호르몬용량: 52mg. 크기: 제일 굵음. 피임 지속시간: 5년. 보험 적용 가능(월경통, 월경과다

어느 날 지긋지긋해졌습니다. 또 임신 걱정을 하다가요. 그래서 루프 시술을 받기로 했습니다. 그런 결심을 했던 것이 6월 말. 이 글은 잠시 지난 여름 또는 그 이전의 기억을 거슬러 올라갔다가, 시술 당일이었던 8월 5일을 지나쳐, 그 후 두 달이 조금 못 되게 지난 현재까지의 일들을 기록합니다. 자궁과 월경과 임신과 섹스를 얘기하는 글들을 읽을 땐 어쩐지 다음 단락에 일어날 일이 미리 걱정되어 조마조마한 분들도 계신가요. 결국은 읽기를 주저해본 경험도

약을 잊었다면 일단 '12시간 이상 지났나?' 라는 질문을 떠올려야 해요. 아직 12시간이 채 지나지 않았다면, 그 즉시 한 알을 챙겨 드세요. 그다음 약은 원래 먹던 시간에, 먹던 대로 먹으면 돼요. 하지만 12시간이 넘게 지났다면 조금 복잡해져요. 그 복잡한 길을 안내해 줄 지도를 준비해봤어요.

앞서 피임약의 원리, 성분 그리고 피임약의 대표적인 부작용 중 하나인 혈전에 대해서 살펴보았어요. 이번 글에서는 피임약의 장점, 복용 방법에 대해 살펴보려고 해요. 앞서 다루지 않은 부작용과 그 대처방안도 다룰 거예요. 지난 글이 피임약을 구매하러 가기 전에 읽는 글이라면, 이번 글에서는 피임약을 구매한 사람이 복용하면서 읽으면 좋겠어요.

피임약은 콘돔과 함께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피임법이라고 할 수 있죠. 언제 발명되었을까요? 최초의 경구피임약은 에노비드라는 약으로 1960년 미국에서 최초로 승인되었어요. 완두콩 만한 이 알약은 20세기 최고의 발명품 가운데 하나로 꼽혀요. 그 이유는 이 약의 개발로 인해 인구 폭발로 인한 재앙을 막을 수 있었고, 여성이 스스로 자신의 삶을 지배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에요. 이전의 불확실한 피임법들과 달리 경구피임약은 매일 정해진 시간에 먹기만 하

피임약을 처음 시작하거나 변경하려는 분이라면 의사나 약사와 상담하는 것을 주저하지 말라는 것을 당부 드리고 싶어요. 피임약을 구매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에요! 의사와 약사는 여러분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그 자리에 있는 거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대신 다음의 사항들을 미리 생각해가면 정확한 상담을 받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비호르몬 피임법 : 호르몬을 사용하지 않고 피임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피임법이에요. 물리적으로 차단하는 방법(콘돔, 격막, 캡, 스펀지)과 화학적 작용으로 정자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방법(구리 IUD, 살정제)이 있어요. 격막, 캡, 스펀지는 한국에서 구할 수 없어요. 호르몬 피임법 : 호르몬을 조절해서 피임 효과를 얻는 피임법이에요. 한 달 주기로 호르몬을 조절하는 방법(피임약, 패치, 주사, 링)과 한 번의 시술로 약 3~5년의 장기적인 효과를 얻을

이론적으로 피임약은 99%의 피임 성공률을 가지고 있는 가장 효과적인 피임법 중 하나지만, 모두가 가르쳐 준대로 약을 복용하지는 않기 때문에 그 효과는 대체로 91%정도예요. 피임약 복용에 있어 가장 흔한 실수는 매일 같은 시간에 복용하지 않는다든지, 그냥 복용 자체를 잊어버리는 거예요. 효과를 떨어뜨리는 또다른 요인으로는 다른 약과의 상호작용, 과체중, 2일 이상 지속되는 구토 및 설사 등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