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막은 영어로는 hymen 이라고 하며, 이 단어는 그리스 신화에서 결혼의 신인 Hymen(Hymenaeus)과 유사해요. 한국어로는 처녀막이라고 하죠. ‘처녀’,’막’이라는 용어에는 성경험이 없는 여성만 가지는 구조라는 생각이 담겨있어요. 그리고 막이라는 용어 때문에 마치 비닐랩처럼 질입구를 전부 감싸고 있는 조직 일 것 같다는 생각을 유발하기도 하죠.

놀랍게도,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이 하나 있어요. 질은 땅을 향해 수직으로 뚫린 원통형의 구멍이 아니에요. 질은 뒤쪽으로 45도 정도 기울어져 있고 앞뒤가 납작하게 붙어있는, 근육질의 관이죠. 자궁과는 45도에서 90도 정도의 각도를 이루고 있고요. (아마도 정면으로 그려진 자궁그림이 익숙해서 그런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