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팩이라는 걸 처음 해보았어요. 아마 최근 생리대 사건 이전에도 몇번씩 발암물질에 대한 논란이 몇번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요즘은 인터넷에서 찾은 정보로 주변 올리브영이나 마트, 급한 때는 편의점 가서 탐폰이나 생리대를 찾는데 정말 가는 곳마다 작은 마트도 아닌데 발암물질 없는 생리대 탐폰 리스트에 있는 게 하나도 없더라고요.. 단하나도. 택배 쓰레기 때문에 택배를 지양하는 요즘이지만 계속 미룰 수가 없어서 체험팩을 주문했는데 택배포장도 과대포장이 없었던 점, 탐폰 종이 포장이었던 점이 좋았어요. 어플리케이터 손잡이(?)부분은 너무 꽉 잡으면 오히려 탐폰 솜이 나오기 힘드니 처음 힘조절할 때는 시간이 쪼끔 걸렸지만 이제는 능숙해요!
하지만 사실 탐폰 플라스틱 쓰레기는 늘 고민이어서 일부러 해피문데이 탐폰을 주문했는데, 생분해 플라스틱인 줄 알고 주문했던 터라 나중에 아니란 걸 알게되었을 때 좀 아쉬웠네요 .. ㅠㅠ 매달 하는 월경, 하루당 쓰는 탐폰 갯수를 생각하면 무시할 수 없는 쓰레기양이죠..
여성의 몸에 따라 생리대, 탐폰, 면생리대, 생리컵 등 옵션이 있지만 아직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현실이 조금 안타까워요. 저는 쓰레기를 최소화하면서 제 몸에 발암물질이 없는 걸 쓰고 싶은데, 이게 이렇게 힘든 일인가 싶기도 하고.. 많은 여성분들이 그렇게 느끼실 것같아요. 생리컵은 진입장벽이나 가격대가 높고, 맞지 않을 경우에는 교차오염의 위험으로 버릴 수 밖에 없고, 생리대나 탐폰은 썩는데 엄청난 시간이 들거나 친환경적으로 만든다고 해도 폐기되는 플라스틱이고..
저는 일단 지금은 제조 과정에 환경오염이 덜한 해피문데이 탐폰와 면생리대로 합의점을 봤지만 해피문데이 팀이 생분해 플라스틱으로 만든 탐폰 개발에 힘써주신다면 매달 월경 부담이 좀 덜어질 것같아요. 환경과 여성의 몸에도 시급한 문제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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