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략 10년간 월경을 하면서 8년 가량을 극심한 월경통과 함께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 통증은 당연히 겪는 것이라 생각했어요. 그러다 생리대 발암 물질 사건이 터지며 제가 쓰는 제품마저 그런 성분이 들어 있을까 조마조마했지만 당시 부모님께서 컵이나 탐폰 같은 제품들은 사용하면 안 된다, 질이 훼손된다는 등의 일종의 개소리만 하시고 반대하셔서 생리대를 1년 더 썼네요. 그러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월경컵을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월경컵은 탐폰보다 경제성이 좋다는 점에 이끌려 스무 살이 되자마자 구입했네요. 월경컵을 사용한 지 시간이 지났다는 걸 년 단위로 나타낼 수 있을 만큼 사용했어요. 물론 사용하면서 통증 또한 줄어들었고요. 그러다 월경컵의 실링이 제대로 되지 않아, 교체 시기가 됐다는 것을 깨닫고 체험판만 사용해 본다는 게 정기 구독까지 이어졌네요. 일단 눈에 띄는 장점은 통증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생리대를 사용할 땐 하루에 한 통의 진통제를 먹을 만큼 극심했고, 컵을 사용할 땐 하루에 여섯 알, 지금은 하루 네 알로 버팁니다. 또한 그 네 알도 하루만 먹으면 끝이에요. 성분의 중요성을 이렇게 깨닫게 되네요. 횡설수설 말이 많았고, 티엠아이도 남발이지만 좋은 성분으로 사용하기 쉽게 만들어 준 해피문데이의 탐폰과 팬티라이너 덕분에 더이상 정혈이 두렵거나, 괴롭지 않더라고요. 더 나은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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