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하고 예민한 몸을 가진 사람입니다.
생리대 파동 이후 여러 대안을 놓고 고민하다 안전하고 깨끗함을 첫번째 기준으로 둔 생리대를 찾게 됐습니다.
사실 처음에 크게 기대하는 마음은 갖지 않았습니다. 이미 안전하다 강조하던 유명 브랜드로부터 배신을 당했던 터라 이제 갓 생긴 생소한 이 브랜드에 확신을 가지긴 어려웠죠. 원산지며 이런 것들을 꼼꼼이 따지느라 초반엔 문의전화도 몇 번 드렸죠. 그때마다 제품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을 내보이시더라구요. 그래도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사용했습니다.
일 년 간 사용해 본 결과,
일단 첫번째로 밑이 빠질 것 같던 느낌이 없어졌습니다. 생리 중 가장 불편했고 흔히 느꼈던 고통이라 그게 당연히 겪어야 되는 건 줄 알았는데 해피문데이를 쓰곤 그 빠지는 느낌을 느껴본 적이 없어요. 진짜 이게 제일 놀랍고 신기했어요.
두번째 찝찝함이 훨씬 덜합니다.
예전에 쓰던 생리대도 바빠서 조금이라도 갈아야 되는 시간이 지나면 (보통 3~4시간) 뜨겁고 찝찝하고 그랬는데 해피문데이는 혹여 시간이 좀 늦더라도 그러한 찝찝함이 훨씬 덜하고 짓무르거나 하는 것도 없습니다. 냄새도 이전 생리대에 비해 훨씬 덜나구요.
세번째로 생리통.
정말 진심 초경 이후부터 늘 생리통을 달고 살았습니다. 생리통 때문에 한약 먹고 병원가고 안 해 본 게 없었어요. 시간이 지나며 그나마 나아졌는데 골반 빠질 것 같고 뱃속을 쥐어잡힌 것 같은 고통은 사라지진 않더라구요. 거기다 예민한 몸뚱이는 뭐가 조금 안 맞거나 힘들면 바로바로 반응해 버려서 생리통은 완경할 때까지 함께 해야 되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해피문데이 쓰고 골반 빠지는 것 같은 느낌, 복부통증 진짜 거의 못 느껴요. 시간이 지나 체질변화가 되어 그런 걸 수도 있겠죠. 그런데 생리통을 유발하는 원인 중 내 몸과 맞지 않는 생리대도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진짜 삶의 질이 달라졌어요. 예전에는 생리하기 몇 주 전부터 지옥불 속에 내 발로 걸어들어가야만 하는 긴장감과 고통 속에 살았는데 이젠 그냥 또 할 때 됐나 싶어요. 물론 신경쓰이죠. 하지만 예전에 비한다면 지금은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적어도 제가 제 몸을 미워하지 않게 됐으니.
주변에 저 못지않게 예민한 친구들에게도 추천해 줬는데 그 친구들도 꾸준히 정기배송 신청해 쓰고 있습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겠죠. 저와 유독 제품이 잘 맞는 걸 수도 있구요. 그래서 모두 다 이 제품을 써야한다고 말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저와 비슷한 고통과 고민을 가졌던 분들이라면 재고해 보셔도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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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문데이
2019.01.25
안녕하세요 ~ 고객님! 월경날 편안하게 끝까지 옆에서 챙겨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