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 주기는 나쁘지 않은데 출혈양이 너무 극심해서 매번 둘째날은 피묻은 바지를 입고 퇴근해야 했어요.
이젠 자연스럽게 가릴 수 있는 담요나 가디건, 셔츠를 함께 입고 출근하는 날이 빈번하게 늘었을 정도로.
실은 예전에 탐폰을 쓰고 수영도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도전 해본적이 있어요. 엄마가 탐폰은 쓰는거 아니라고 어릴 때 그래서 8개짜리를 몰래 사서 도전했는데 결국 모두 실패해 버렸어요.
단단한 어플리케이터가 익숙하지 않아서 였을까요? 학생이라는 나이에 질에 뭔가를 넣는게 두려워였을까요?
왜 착용에 실패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안좋은 기억을 담고 지내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은 마음에
해피문데이 체험팩을 보고 다시 도전하게 되었는데
어플리케이터가 불편하다는 의견이 약간 의아할 정도로 전 마음에 들었어요.
전 아예 초심자라 그런건지 처음 도전에는 어플리케이터에서 탐폰이 잘 나오지 않아 뭐가 문제인지 고민하다가
설명서를 다시 읽고 천천히 도전해보니 쑥하고 탐폰이 나오더라고요.
개인적으로 해피문데이 어플리케이터는 부드러워서 질 내 삽입이 쉬웠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환경 문제에 관심이 아주 조금 있는 편이라 사탕수수 상품을 꽤 좋아해서 더 좋았게 기억에 남았고,
제 월경양을 아는 친구들이 저의 극찬에 탐폰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게 될 정도로 만족했습니다.
양이 어느정도길래??라고 의아해하신다면 산부인과에 갔는데 검사 받는 5분 동안 혈양이 너무 많아서 바구니 받치고 검사했어요.. 의사 선생님이 진지하게 언제부터 이랬는지, 관계로 인한 질 손상일 수 있다며 합리적(?)인 의심을하면서 엄청 물어보시더라고요.. 이렇게 양 많은 사람 별로 없다고 하실 정도..라고 한다면 이해가 되실까요 ㅠㅠ
아직 슈퍼 사이즈는 무서워서 레귤러와 라이트를 3시간 주기로 번갈아가면서 자주 교체하면서 사용했는데
걱정했던 쇼크는 오지 않았고, 탐폰에 대한 기억이 좋게 남아 정기구독까지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
어플리케이터의 사용방법을 정확히 숙지하고, 한 개 정도는 버린다고 생각하고 허공에 한 번 테스트 해보면 어플리케이터가 순한 재질이라는 걸 한 번에 이해하실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블로그 후기 사진 찍으려고 허공에 발사 해봤는데 사탕수수 특유의 부드러운 특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거 같아요)
착용하실 때 두려워하지 마시고 어플리케이터 손잡이 아래까지 쑥 넣어서 발사 후 어플리케이터를 빼면서 천천히 익숙해지시기를 추천드려요! (참고로 전 그냥 변기에 앉은 자세가 가장 편했어요!)
+ 내부에서 탐폰이 흡수해서 양이 적어보이는거 같았어요! 탐폰 때문에 문제가 있나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좋을 것 같고 저도 처음에 엥..? 왜 안펼쳐지지? 이 생각을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질이 시험관처럼 얇을텐데 펼쳐지는게 이상하다는 생각으로 원리를 이해했어요. 넣었던 모양에서 확 펼쳐져서 꺼낼 때 펼쳐진 모양이 아닌 동그란 모양으로 나오는건 당연하니까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